X(트위터)의 추천 알고리즘에 10월 22일 매우 중요한 스위치 변경이 있었습니다. 이제 막 시작한 신규 계정의 새 글도 더 이상 추천 대기열 맨 뒤에서 잘려나가지 않습니다.
GitHub의 오픈소스 저장소 xai-org/x-algorithm 최신 코드를 내려받아 뜯어보았고, 아래 첨부한 이미지가 바로 그 결정적인 커밋 내용입니다.

먼저 배경부터 설명해 드릴게요.
사용자가 ‘For You(추천)’ 피드를 새로고침할 때마다 X의 백엔드는 내가 팔로우한 계정의 글, 외부 추천 알고리즘 글, 방금 올라온 실시간 새 글 등에서 수많은 후보(Candidate) 트윗을 긁어모읍니다. 하지만 최종 헤비 랭커(채점 모델)가 한 번에 심사할 수 있는 상한선은 딱 2,800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.
예전 시스템에서는 후보군이 2,800개를 넘어가면 그저 들어온 큐 순서대로 뒤를 잘라버렸습니다. 방금 올라온 신규 계정의 새 트윗은 항상 대기열 끝자락에 있었기 때문에, 풀이 차는 순간 모델에게 평가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증발해 버렸죠.
그런데 10월 21일 코드 저장소에 FairShareRankingFilter라는 새로운 필터가 추가되었습니다. 후보군을 출처 소스별로 그룹화한 뒤, 각 그룹에서 동일한 비율로 컷오프하는 방식입니다. 풀 용량이 25% 초과되면 모든 소스에서 균등하게 25%씩 쳐냅니다. 그리고 다음 날인 10월 22일, EnableFairShareRanking 토글 플래그가 false에서 true로 바뀌며 전면 기본 활성화되었습니다.
이 패치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이제 막 발행되어 아직 노출 누적이 적은 글, 즉 소규모 신규 계정의 콘텐츠들입니다.
코드를 살펴보는 김에 최신 채점 가중치(Score Weights)도 함께 확인했습니다. 사실 이 부분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훨씬 실용적인 꿀팁입니다:
- 링크 복사 공유: +20
- 답글(댓글), 인용(Quote), 쪽지(DM) 공유: 각각 +5
- 작성자 프로필 팔로우: +4
- 일반 리트윗/공유: +2, 단순 리트윗: +1
- 단순 좋아요: +0.66
- 서로 맞팔로우 관계인 유저가 나에게 답글을 달아줄 경우: 추가로 무려 +15
- 스팸 신고: -234, 뮤트(알림 끄기): -58.8, ‘이 트윗에 관심 없음’: -52.3, 차단(블락): -31.2
이 수치들은 모델이 예측한 행동 확률과 곱해지는 가중치입니다. ’좋아요’는 누르기 쉽기 때문에 애초에 기본 확률이 높아 가중치가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. 하지만 지향점은 명확합니다: 단순히 스크롤 내리다 누르는 ’좋아요’보다, 링크를 복사해 친구에게 전달하거나 댓글과 인용으로 토론을 일으키는 행동이 플랫폼 관점에서 수십 배 더 가치 있게 취급된다는 점입니다. 단 한 번의 ‘관심 없음’ 클릭은 수십 개의 좋아요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치명적입니다.
여기에 소규모 계정만을 위한 전용 콜드 스타트 부스팅도 존재합니다:
팔로워 5만 명 이하, 발행 후 2시간 이내, 홈 피드 노출 200회 미만인 오리지널 트윗은 유저의 새로고침 추천 피드 16번째 슬롯 부근에 우선 배치하여 반응을 테스트합니다 (단순 답글이나 리트윗은 제외).
따라서 앞으로 글을 올리실 때는 이렇게 운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:
- 내 팔로워들이 가장 활발하게 접속하는 시간대에 맞추어 발행하세요. 발행 후 2시간이 유일한 알고리즘 부스팅 골든타임입니다.
- 핵심 인사이트는 반드시 오리지널 본문 트윗으로 작성하고, 답글에만 묻어두지 마세요.
- 글을 올린 뒤 자리를 뜨지 마시고, 초반 30분 동안 달리는 댓글에 정성껏 답글을 달아주세요. 특히 맞팔 유저와의 소통은 엄청난 가산점을 받습니다.
- 사람들이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하고 싶어 하는 유용한 자료(프롬프트 모음, 튜토리얼 팁, 체크리스트,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치트시트)를 만드세요.
- 글 말미에는 단순 좋아요 요청 대신, 댓글과 인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진짜 질문을 던지세요.
- 외부 링크는 가급적 자제하세요. 외부 링크 클릭 가중치는 고작 0.2에 불과합니다.
장문 아티클(Articles)도 마찬가지입니다. 코드상에서 긴 글이라고 특별 가산점을 주지 않으며, 일반 트윗과 동일한 기준으로 채점됩니다. 제목과 첫 썸네일 이미지가 클릭을 부르고, 클릭 후 체류 시간으로 가산점을 얻은 뒤, 완독 후 링크 복사 공유로 이어지는 흐름이 핵심입니다. 첫 세 줄에서 곧바로 본론의 가치를 전달하세요.
오픈소스 코드의 수치가 운영 환경과 100% 동일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, 알고리즘이 크리에이터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코드가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
여러분은 최근 게시물의 노출량 변화를 체감하고 계신가요?


